며칠째 이거때문에 고민중인데 하도 답답해서 형들한테 조언 좀 구해볼려고..
직장생활한지 이제 4년째고 대리 단지 얼마 안됐어 형들
쪼매만한 중소업체에서 일하고 있는데
여태까지는 주변에 다들 좋은 사람만 있어서 사람관계로 딱히 속썪은적은 없었거든?
뭐 아 누구누구 짜증나더라 아오 저 개쉑ㅋㅋㅋ
이정도는 당연히 있었지만 이건 뭐 어디나 똑같은거고 고민할 정도까진 아니었지ㅋ
한 2주쯤전에 새로 신입이 들어왔어 바로 내 밑의 직속으로..
이제 나이 27인데 애가 직장생활을 3~4개월씩만 하고 그만 두거나 옮기거나 반복한 애더라고
딱히 얘 뽑을 생각은 없었는데 타부서 신입직원 친구야 또 ㅋㅋ
근데 당장 사람이 급한데 정상적인 모집공고로는 하도 안뽑히니까
아는 사람인데 금방이라도 출근가능하다. 집도 근처다. 자차도 있다. 착하다 << 이러길래
나도 당장 내 일이 힘드니까 ㅇㅋㅇㅋ하고 바로 품의서올리고 임원급에 결제받고 사장님 승인나서 뽑았지...
근데 애가... 일주일정돈 괜찮더니..
...정신이 나간 애 같애 ㅋㅋㅋ 진짜루 ㅋㅋㅋ
나이는 27인데 무슨 중고등학생 상대하는거 같음ㅋㅋ
난 분명 대리고 지는 신입사원인데 ㅋㅋ 내가 뭔가 업무지시를 내리면
지가 왜 그걸 해야되는지 내가 설득해야됌ㅋㅋㅋ 그냥 시키면 안들어 ㅋㅋㅋ
왜 해야되요? 그거 말고 딴거 하면 안되요? 왜 그거부터 해요? 지가 납득할때까지 캐물음ㅋㅋㅋㅋ
어이가 없어가지고 그냥 해라; 라고 하면 궁시렁궁시렁ㅋㅋㅋ
그리고 뭐 좀 시키면 지는 다 잘한대ㅋㅋ 막 자기의 과거를 영웅담처럼 늘어놓으면서 ㅋㅋㅋ 안해본게 없대 ㅋㅋㅋ
힘쓰는거면 힘쓰는거ㅋㅋ 문서작성이면 문서작성ㅋㅋ 못하는게 없대ㅋㅋ
"어 그래? 엑셀쓸줄 알아?"
"아~ 저 전 직장에서 사무실 업무만 몇달을 했는데옄ㅋㅋ 기본아님?ㅋㅋㅋ 아 대리님 거기선 수식을 넣으셔야져ㅋㅋ"
이러길래 어 그래 그럼 업무일지 좀 이 양식대로 만들어줄래? 하고 종이에 얼추 내용이랑 그려서 주고
내 문서작성 마저 하고 있다가 제대로 하고 있~나 싶어서 슬쩍보니까 엑셀화면은 글자만 대충 써져있고 진행이 안되있는데
옆에서 일하던 그 아는 다른 신입사원놈한테
"야 이거 표 줄 어떻게 긋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미친놈인가 ㅋㅋㅋ
"야 ㅋㅋ 됐구여 그냥 밖에 쓰레기통이나 비워주세옄ㅋㅋㅋ"
라고 내보냈음ㅋㅋ
근데 애색기가 여기까지면 그냥 ㅋㅋ 아오 4차원 무개념색휰ㅋㅋ 하고 웃으면서 봐줄수있는데
여기서부터가 진짜 문제인게
애색기가 위아래가 없음. 그냥 위계질서 개념 자체가 없어
초반엔 자기도 눈치보거나 어색하니까 평범했는데 점점 본인이 편해질수록 점점 개념이 없어짐
위에 말한대로 지시내리면 내 말은 안처듣고 오히려 지가 멋대로
저 이거 할께요. 대리님은 이거 해주세요 이 지랄ㅋㅋㅋ
내가 어이가 없어서
"오늘 해야할 업무계획은 내가 짜는거지. 니가 왜 짜냐? 넌 시키는걸 하면 되지. 왜 니가 나보고 해라마라야 니가 사수야?ㅋ"
이랬더니 갑자기 어버버거리면서 이렇게 해야 효율이 어쩌고 더 빨리할수있고 어쩌고 개소릴함ㅋㅋ 입사 2주된놈이 ㅋㅋㅋ
니가 뭔데 업무효율을 논하는건지 이해는 안되는데ㅋㅋ 개소리말고 그냥 시킨거나 해라ㅋㅋ
업무에 있어서 니가 아이디어를 물론 말할수있고 그게 타당하면 내가 개선할순있는데 니가 하는 소리는 도넘은 소리야ㅋㅋ
이랬더니 애새끼갘ㅋㅋ 개소리요? 지금 개소리라고 하셨어요?ㅋ 엉뚱한 부분에서 말꼬리잡고 늘어짐ㅋㅋㅋ
이건 진짜 미친놈인가 싶어서 더 얘기하면 괜히 진짜 욕나올까봐 걍 무시ㅋㅋㅋ
근데 이런 골때리는 일이 계속 반복됌ㅋㅋ
혼자 헛소리하고 월권행위를 반복하는데 내가 좋게좋게 얘기하다가 짜증내면
그거 물고 늘어지고 ㅋㅋㅋ
오늘은 진짜 어이없던게 ㅋㅋ 둘이서 다른 곳에서 업무보고 있는데
미친놈이 대리님!!!!!!!!!!!!!! 하고 소리를 꽥 지름ㅋ
갑자기 고성이 튀어나오니까 개깜놀했다가 저새끼 미쳤나 저거 ㅋㅋ 왜 저러지 싶은데도 일단 왜? 라고 대답을 했거든?
근데 또 더 큰소리로
대리님!!!!!!!!!!!!!!!!!! 이 지랄 ㅋㅋ
왜?!!!
대~리~~~~~~~~~니이이이임!!!!!!!!!!!!!!!!!!!!!!!!!!!!!!!!!!!!!!!!!!!
아~~!! 왜?!
3번을 대답했는데도 점점 크게 악을 지르면서 부르는거임ㅋㅋ
그래서 저 새끼 진짜 미친새낀가 ㅋㅋㅋ 싶어서 ㅋㅋ 걔 있는데로 걸어가고 있는데ㅋㅋ
대애애ㅐ애애에리ㅣ이이이이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 니이이ㅣㅣㅣㅣㅣ님!!!!!!!!!!!!
진짜 소음공해수준으로 소리를 지름ㅋㅋㅋ
어이도 없고 기도 막히고 이건 진짜 또라이새낀가 뭐 하는 새끼지? 장난하나? 뭐지 이새끼?? 별별 생각다하면서 개있는데가서
대체 왜? 뭔데? 물었거든?ㅋㅋ
갑자기 지가 정색하더니
대리님. 제 소리 안들리세요? 제가 불렀자나여. 왜 대답안하세여?
...ㅋ??
ㅋㅋㅋㅋㅋㅋ?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 순간 별생각이 다듬ㅋㅋㅋ
뭐지 이새끼는?ㅋㅋ 내가 대답을 안했다고?ㅋㅋ 3번이나 대답했는데?ㅋㅋ
설사 대답을 안한다쳐도 꼴랑 2주된 신입사원새끼가
소음공해수준으로 괴성지르면서 사람부르는 경우가 있는건가ㅋㅋㅋ
아니 그리고 내가 대답을 안했다쳐도 신입사원새끼가 부르고 대리가 가는게 맞는건가 ㅋㅋㅋ
불러도 내가 부르고 튀어와도 저 새끼가 튀어와야 정상아닌가 ㅋㅋㅋ 내가 개꼰대마인드인건가 ㅋㅋㅋ
불러서 대답없으면 저새끼가 튀어와야 맞는거 아닌가 ㅋㅋㅋ 대체 뭔일인가 싶었는데 큰일인거 같지도 않고
이새끼가 왜 또 지가 정색을 하고 있지 ㅋㅋㅋ 귓구녕에 졷이 박혔나 ㅋㅋ
이런 별생각이 주마등처럼 흐르면서 짜증이 진짜 솟구치니까 나도 표정 개굳어서
"왜 라고 했잖아. 못들었어? 3번이나 말했다."
"...못들었는데요. 안들려요 여기"
ㅋㅋㅋ
ㅋㅋㅋㅋ
...ㅋ
한숨 푹 쉬면서 그래 대체 뭔데? 하고 물었더니 이사님이 일시켜서 가봐야되니까 기계 좀 봐달라고 함ㅋㅋ
알았으니 가봐 이랬더니 ㅋㅋㅋ 애색기가 가면서 ㅋㅋ
"대리님.. 제가 아무일없는데 부르는거 아니자나요. 제가 이렇게까지 부를땐 그만한 이유가 있는거에여.
앞으로 이럴땐 대리님 바로 대답해주세여. 힘든일 아니자나요. 아씨 목아파..."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 새끼 도저히 같이 데리고 일 못할거 같은데 ㅋㅋㅋ
난 가끔 이 새끼가 ㅋㅋㅋ 신입사원이 아니라 무슨 시발 사장새끼아들이 몰래 취업한거 같음ㅋㅋㅋㅋ
나 진짜 형들 미칠거 같애 ㅋㅋ 이 새끼 어쨰야돼?ㅋㅋㅋ
요런 놈이라도 없으면 내 일 힘들어지니까 그냥 도닦는다치고 써먹어야돼?ㅋㅋ
어차피 수습기간도 안지난 새끼니까 그냥 위에 보고때리고 짤리게 할까?ㅋㅋㅋ
죽겠어 진짜 ㅋㅋㅋ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