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한인타운 탐방기

G 볼보CV 0 460 2019.08.19 09:14

다낭에 있는데 태풍에 홍수네요. 호텔에 박혀서 할 일도 없고해서 며칠동안의 내용들 적어봅니다. 첫날 밤에 새벽 2시반에 호텔도착. 요즘은 대부분 연착임. 리셉션에서 손짓발짓 해가며 체크인 성공. 피곤해서 잘려고 누웠는데 잠이 안옴. 새벽5시반쯤 근처 미케비치 해변산책을 시도했으나 실패함. 길을 잃어버림. 전 길치임. 네비없으면 운전도 못함. 1시간쯤 돌다가 문열어놓은 노점커피점에서 냉커피 한잔하고 물한잔 사먹고 다시 고고싱. 아주머니 너무 친절했음. 다시 1시간쯤 배회. 미케비치 포기하고 지나가는 오토바이가 날 호텔까지 태워줌. 천원달라고해서 줌. 이상한 장소에 도착. 다시 오토바이 타고 호텔찾기성공. 입구들어서는데 노점커피 주인 아줌마가 인사한다. 내가 묵는 호텔식당에서 일한단다. 이런놈의 우연이 았나. 다낭 첫날 첫집 주인이 이 호텔종업원이라니. 뭔가 일이 잘 풀릴예감이다.놀래서 돌아가실뻔했음. 호텔무료조식하고 잠좀 잘려고 누웠는데 자는데 실패. 한임타운 홈피에서 본 곳중 한곳인 S이발 갔음. 내하고는 안맞음. 돈 받고도 안갈거임. 몸은 더 엉망이됬고 얼굴엔 피만 안났지 더운날씨에 땀나니 화가 머리꼭지까지 얼라감. 뚜껑한 번 열라다가 피곤해서 침 한 번 뱃고 호텔복귀. 호텔하고 한인타운하고 도보 6분거리임. 다낭로컬 음식 맛본다고 길거리 노점상에서 정체불명의 덧밥먹었음. 먹을만 했음. 가격2천5백웤. 양을 너무 많이줘서 반이상 남김요. 다시 걸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님. 더워서 30분뒤 호텔복귀. 샤워후 취침시도. 실패. 누워있다 택시잡아타고 한시장으러 고고싱. 택시아재들 영어불가 자살운전으로 시장도착. 아무금은방가서 환전.전부같음. 한시장 금은방이 제일 좋은듯함. 한시장가서 시원한 여름옷 한보따리 샀음. 전부 이미테이션임. 구분은 전문가 아님 몰라볼듯 진짜 똑같아보임. T셔츠 3천원 반바지 4천원 나이키신발 1만6천원 양말10켤레 내의 10세트 2만원 기타등등 눈에 조이는데로 수집. 110불 정도 쓴것같은데 더이상 손에 드는것이 불가능했음. 큰 비닐봉투 3개 배낭 한가득 어깨에 잔뜩. 널려있는 택시타고 호텔로.도착후 벽장 정리하다가 실패함. 양이 너무 많아서 그냥 바닥에 던져넣고 샤워. 1층 리셥션가서 냉커피 한 잔 원샷후 취침시도. 다시 실패. 방에 누워서 다낭후기 뒤짐. 누군가 Zalo라는 톡이 있단다. 베트남 카톡이다. 내가볼뗀 카톡이미테이션이다. 한글로된 아뒤나 코멘트에 뭔가를 적어놓은것을 보고 톡질함. 관광도시답게 바로 1분 섭외성공함. 지금 내 가이드임. 진짜 말많음. 식민지영어의 대가임. 문장어순무시 발음 지맘데로. 오직하나 문장보여주면 70%정도 이해함. 한국중딩수준도 안됨.k를 케이가 아니고 케라고 발음하는 곳임. 잘은 모르지만 혀바닥이 안되는듯함. 진짜 처음엔 짜증남. 저거 영어가 틀려도 그냥 쓴다고함. 이해불가인 민족임. 하여튼 아줌마 가이드 섭외후 다음날부터 일사천리임. 오행산 릉흠사 한강유람선 곤시장초토화작전 이름모르는 식당폭파작전등 훌륭한 전적을 세워줬다. 참고로 아침부터 저녁코스까지 10시간도 넘게 날 보호?해줬다. 내가 질릴정도다. 식당가서 맛없으면 음식다시 내오라고 주인잡아 족치고 시장에서 바가지씨우면 가계아줌마하고 현장결투해서 현지인 가격에서 또 깍고 그랩택시비 아깝다고 자기집이 곤시장 근처니까 오토바이 가져온다다. 날 뒤에 태우고 다낭한강 야경보여주고 유람선유람하고 사진찍어주고 허 참. 아직 늙지도 않았는데 호강이다. 호텔로 고고싱하고 방까지들어와서 자기가 전에 마시지했었다고 발마사지 해준단다. 내가 나쁜생각하면 어쩔라고 무대포다. 발마사지 엄청시원하게 받고 일당줘서 보낼라하는데 자긴 아직 괜찮다고 우긴다. 잘 설득해서 일당 2만5천하고 팁5천원 주니까 팁은 안받는단다. 고집 고집 그런 개고집이 없다. 그래서 그냥 2만5천원만 주고 보냈다. 자긴 6살난 딸키우는 싱글맘이란다. 하! 대단한 전투력이다. 다음날이다. 오행산 영흠사가야되늨데 또 오토바이 끌고가잔다. 그랩비 아깝단다. 내가 죽을맛이다. 몸도 피곤한 내가 어떻게 반나절이나 오토바이 뒤에 매갈려 갈수 있나. 그래서 강력하게 주장했다. 택시대절비 2만원 부러더라. 우리 아줌 바로 어딘가로 전화. 일본 니싼자가용이 호텔앞에 10분만에 도착. 1만5천원에 된단다. 아마 친구에 친구인듯하다. 오행산으로 가는길목에 사진찍기 좋은곳이면 택시기사에 큰소리로 뭐라 한마디하면 기사아재는 바로 정차. 내가 볼일 끝나면 지체없이 출발. 오좋은가니까 진짜 영화에서 보던 나무와 숲이 있고 야생원숭이들도 돌아다닌다. 사람을 겁내지 않는다. 가까이 접근해도 자기 볼일 다본다. 그리고 Lady Buda가 있는 영흥사가서 사진 무진장 찍어준다. 나는 40만원짜리 폰인데 자긴 삼성최신형 캘럭시. 80만원 주고 샀단다. 베트남에서 80만원이면 1달 생활비란다. 호텔도착해서 잠시쉴라고 하는데 또 내 발마사지 해준단다. 대단한 전투체력이다. 내가 너무 피곤해서 1시간만 자고하자니깐 자긴 기다린단다. 고집을 알기에 그러라고 그랬다. 30분쯤뒤에 눈이 떠져서 살짝보니까 자기도 피곤한지 의자에 앉아서 졸고있다. 다 같은 사람인데 어찌 안 피곤하겠노. 자긴 한국어공부도 일주일 월금 이틀동안 학원다닌단다. 내보고 발음교정 해달란다. 조금 도와주니 어렵다고 죽을려고 한다. 역시 이동네 친구들은 공부하고는 거리가 먼것같다. 한국인 사장님들끼리 현지인들을 비속하게 원숭이라고 한다. 처음엔 같은 사람끼리 어찌그러노 싶었는데 격어보니 이해된다. 학습능력이 곰바닥수준이다. 그래도 우리아줌씨 다시 발음하고있다. 쎄울(서울)감싸하니다(감사합니다)고맙썹니다(고맙습니다) 5분정도 백여번을 반복한다. 와 대단하다. 하지만 교정불가다. 초난감이다. 빌마사지 해주면서 유튜브노래도 들려준다. 다빈치를 좋아한단다
다빈치 노래발음은 진짜 잘한다. 연습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어쩧던 난 시원하고 좋다. 일당주고 다시 돌려보낸다. 계약시간보다 일찍 끝나면 안된다고 버틴다. 네입에선 감탄사가 아닌 비명이 나온다
나도 쉬고싶다. 안가면 가이드 짜르겠다고 협박했다. 간단다. 베트남 사람이 아닌듯하다. 호텔보이에게 물어보니 베트남사람중엔 그런사람 없단다. 내가 아침10시에 보자니깐 12시로 조정좀해달란다. 딸아이 유치원에서 자매결연 맺은 절소속 고아원에 기부행사있단다. 그래서 그러라고 보냈다. 아침에 눈뜨니 6시다. 습관이 무섭다. 시차가 2시간이나 나는데도 6시면 눈이 떠진다. 처음격는일이라 나도 설명불가다. 조식먹고 할 일이 없다. 가이드 아줌씨에게 톡을 보냈다. 기부행사 같이 가도 되냐고. 택시타고 호텔로 온단다. 애하고 같이가면 3명이니깐 오토바이가 안된단다. 8시에 만나서 고아원도착하니 8시30분이다. 절안에 고이원이 붙어있다. 기부행사는 말이 거창한거고 친구들2명 친구남편들하고 힌 달에 한 번 음식사가지고 오는거란다. 돌아오는 택시에서 난 아무말도 못했다. 내가 너무 부끄러웠다. 우리 아줌가이드를 다시 보게된다. 잠온다. 2편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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