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청망청의 어원

‘흥청망청’의 어원은 실제로 연산군 시대의 역사적 사실에서 비롯됐다.

연산군 11년, 연산군은 제조 임숭재와 병조판서 임사홍을 채홍사로 임명해 조선 팔도의 1만 미녀를 징집하도록 명했다. 이 때 강제 입궐된 여인들을 운평이라 칭했다.

이 운평들은 살아남기 위해 춤과 노래, 방중술 등 다양한 수련에 임했는데 이 과정에서 특별히 왕에게 간택 받은 운평을 ‘흥청’이라 일컬어 상위 계급으로 명명했다.

쾌락에 빠진 연산군은 정사는 멀리한 채 흥청을 늘리는 데에만 힘썼다.

이에 연산군은 방탕한 생활과 사치로 국고를 낭비해 조선 왕조 100년 동안 쌓인 국가의 기반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결국 중종 반정으로 인해 왕위에서 쫓겨난다.

이후 ‘흥청 때문에 연산군이 망했다’ 하여 흥청망청이란 말이 생겨났고 후대에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