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간헐적 단식의 경우 오전 7시에서 오후 3시까지만 식사하고, 그 나머지 16시간을 굶어야 한다.
이에 비해 저녁형 간헐적 단식의 경우 오후 3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식사하고, 그 나머지 16시간을 굶는다.
실험에 참가한 6명은 우선 2주 동안 아침형 간헐적 단식에 도전한 뒤 2주 휴식기를 거친다.
그리고 나서 2주 동안 저녁형 단식을 실시한다.
그 결과를 확인해 보니...
과체중인 젊은 김원덕은 아침형과 저녁형 모두 체중은 감소했다.
그러나 내장 지방을 포함하여 다른 건강 지수에서 저녁형 간헐적 단식에서 오히려 악화한 걸 볼 수 있다.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새 신부 한지원은 체중 변화는 둘 다 크지 않지만 혈당과 콜레스테롤에서 제법 차이를 보였다.
저녁형에 자신감을 보였던 젊은 이동민은 과연 그의 말대로 저녁형 간헐적 단식에서 좋은 변화를 보여 주었다.
다만 콜레스테롤 수치에서 악화한 게 눈에 띈다.
그 전까지 즐겨 먹던 간식을 완전히 끊어서 제과 업계를 당혹스럽게 만든 주부 이지은도
아침형 간헐적 단식에서 좋은 변화 양상을 띠었다.
저녁형 간헐적 단식의 손을 들어주었던 내 또래 한순동은
그의 말과 달리 아침형 간헐적 단식에서 좋은 변화 수치를 기록했다.
언뜻 보면 고도비만이란 걸 알 수 없게 하는 젊은 이혜진도 아침형 간헐적 단식에 더 어울린다는 걸 수치로 증명했다.
이 실험 참가자 6명은 평균적으로 아침형에서 살이 좀 더 빠졌고, 내장 지방도 더 감소한 걸로 나타났다.
내장지방의 경우 저녁형에선 오히려 증가한 게 이채롭다.
콜레스테롤과 혈당 지수 역시 저녁형이 악화했고, 아침형은 눈에 띄게 향상한 변화를 보였다.
이런 결과만 놓고 보자면 아침형 간헐적 단식이 다이어트와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겨우 2주에 불과한 짧은 기간, 6명이라는 아주 작은 표본 집단을 감안한다면
일반화해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도 분명하다.
그렇더라도 이런 변화도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사람들도 한번쯤 아침형 간헐적 단식에 도전해 보는 것도 그리 나쁠 건 없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