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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대 중반 휴직주부(?)입니다.남편하고 결혼한지는 올해 4년차이고 아이는 없고, 몸이 좀 안좋아서 1년 휴직하고 있어요.
올해 9월에 다시 복직합니다.
치열하게 일만하고 살다가 몸이 안좋아서 휴직하게 되었는데 아파서 쉬고 있지만 어차피 복직할거고 살림갖는 시간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동안 남편하고 못해본 신혼놀이 하는 재미에 살았어요
집도 예쁘게 꾸며보고 아침에는 브런치식으로 저녁에는 한정식 느낌으로 인스타 사진보면서 저도 열심히 따라해보고 그랬네요.
그래서 그런가 저는 남편하고 사이가 더 좋아졌다고 생각이 들어서 이참에 그냥 회사 그만두고 몸관리 더 한 다음에 아기 가질까..생각했거든요.
근데 한 두달전부터??? 아침을 안먹고 나갔어요 처음에는 브런치식 아침 너무 좋다고 행복하다고 하더니 어느날부터인가 일이 많아서 일찍 출근해야한다고 고생하지말고 푹 더 자라고..그러면서 일찍나갔어요.
생각해보니 어느순간부터인가 야근도 늘었네요.
그래도 별 생각 없었는데 어제 아침에 신랑이 출근한다고 나가더니 폰을 두고 나갔어요.
요즘엔 아침 안챙겨주기도 하고 워낙 빨리 출근하길래 사실 자고 있어서 핸드폰 두고 나갔는지도 몰랐는데 핸드폰으로 전화가 오더라고요
그냥 핸드폰에 뜨는 이름은 "xx팀- 김영희" (예시에요)
이렇게 이름 세글자만 뜨는데 자다 일어나기도 했고 제전화도 아니라서 안받았거든요 그런데 전화 끊기고 나서 1-2분후에 카톡으로
"과장님♥ 오늘은 카누마시고 시퍼요♥" 이렇게 오더라고요
읽지는 않고 카톡 들어가면 목록으로 내용 보이잖아요그렇게 내용을 보고 놀라고 잠이 덜깬건가.. 믿어지지가 않아서 그냥 핸드폰 손에 들고 있었어요
근데 급하게 현관문 비빌번호 누르고 신랑이 들어오더니 핸드폰 놓고갔다고 들어오는데 제가 자기 핸드폰 손에 들고 있는거 보더니 놀라면서 어색하게 핸드폰 두고갓네~~ 하하 이러면서 나가더라고요
저는 그때까지도 정신이 잘 안들어서였는지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가만히 앉아잇었어요
그리고 어제 저녁에는 남편이 혼자 찔렸는지 칼퇴하면서 이것저것 주전부리를 사왔더라고요 요즘에 일이 많아서 못챙겨줘서 미안하다고
어제 하룻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곰곰히 생각하면서 신랑오면 어떻게 물어볼까 무슨말을 해야할까 고민하던 찰나에 신랑이 저렇게 나오니까 찔려서 그러는구나 라는 확신이 들어서 어제 따졌어요
어제 너무 열받고 당황해서 순서는 기억이 잘안나는데 대충 내용은 이랬어요.
그여자 뭔데 자기한테 ♥붙이면서 카톡하냐고.
신랑은 그냥 회사 여직원인데 애교가 많은 스타일이라 회사사람들한테 모두 하트를 붙힌다고 하더라고요.그것도 기가 찼지만 제가 당장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 다른 질문으로 넘어갔어요
그럼 아침부터 카누마시고 싶다는 뭐냐고 물었더니
사실 카풀을 시작했는데 아침마다 제 신랑이 그 여직원 마시라고 차량용 커피포트에 믹스커피/카누/율무차 이런 차들을 매일 타주고 있었대요
언제부터 카풀했냐고 물었더니,
올2월중순? 2월말? 부터 그 여직원이랑 카풀을 하기 시작했다고 해요.겨울에 눈 많이 오는 날 퇴근하면서 데려다준게 화근(?)이었는지 그 여자가 아침에도 태워주면 안되냐고 징징거리면서 부탁하길래
한두번해주던게 지금껏 하게 되었다고..
얘기를 듣는데 점점 열이 받아서
그럼 왜 여지껏 얘기안했냐니까, 제가 기분나빠할까봐 말을 못했다네요???? ?????????아니 그냥 저몰래 카풀을 해줘도 기분 더러울판에 매일 아침마다 차량용 포트기로 커피를 타주다니요????
저는 우리 차에 여러가지 차가 준비되어있고 절위해서 차안에서 율무차 끓여주길래 제가 몸이 안좋아서 제 생각해주느라 그런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 여직원이 손이 너무 차길래 겸사겸사 샀다네요?ㅋㅋㅋㅋㅋㅋㅋ
손이 찬걸 어떻게 아냐니까 아무말도 못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당장 나가라고했어요. 꼴도 보기 싫다고.신랑은 정말 그런거 아니라고, 잘못했다고 빌다가 제가 진짜 쓰러질까봐 조용히 나가더라고요.(혈압 높아지면 안되는 상황이라..)
어제 시댁에서 잔것같아요 차끌고 나간것같은데 차 생각도 하기 싫네요.그리고 어제 아무생각 없이 계속 새벽까지 미드 보고 울고 웃고 그러다가오늘 3시에 깼는데 머리가 멍하고 정신이 없네요..
핸드폰 확인 했는데 남편은 아무연락도 없고...그래도 사람이라고 배고파서 뭐 먹으려다가 잠이 자꾸 안깨길래 커피마시면서 이 글 쓰고 있는데 커피를 보니 또 화가 치밉니다.
카풀만한건가..? 손 까지는 잡은것 같은데 바람인가??제가 이런일이 생기니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지금 생각은 애가 없는게 다행인가 싶으면서도 애기계획이 있었는데 씁쓸하고 슬프네요..복직까지는 아직 좀 남았는데.. 몸만 괜찮다면 그냥 내일부터라도 출근해서 제 삶을 찾고 싶습니다.
제가 여기서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