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골 할머니

오금손

1931년 베이징 태생

독립운동가인 오수암 선생의 외동딸

오금손이 태어난지 1주일만에 부친인 오수암 선생은 독립운동을 하시다가 사망하심

1943년 12살 때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하여 항일투쟁의 길에 투신함

1945년 광복이 되자 개성 간호전문학교에 입학하여 간호사 자격증 취득

개성도립병원에 취직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국군에 입대하여 간호장교로 백골부대에 임관

1950년 8월 포항 형산강지구 전투에서 오금손 소위는 야전 병원에서 근무중이었는데, 북한군이 국군 야전병원을 기습함

오금손 소위는 부상병들을 돌보고 있다가 북한군 1개 소대 11명과 맞닥드리게 됨

오금손 소위는 개인 화기인 카빈 소총으로 북한군 6명을 사살했고, 나머지 5명은 오금손 소위에게 겁을 먹고 달아남

이 전과로 국민훈장을 수여받고 2계급 특진함

이후 오금손 대위는 금화와 철원 중간지점의 K고지 전투 중 북한군의 포로가 됨

북한군의 회유로 모진 고문 속에서도 탈출 기회를 노리다가, 북한군이 교전을 하는 순간을 이용해 필사적으로 탈출하여 부대에 복귀함.

자대 복귀 이후 계속해서 임무를 수행했지만, 탈출 과정에서 얻은 오른쪽 다리의 관통상과 허리에 파편이 박히는 부상이 점점 심각해져서 결국 대위로 의가사 제대함

이후 평생동안, 전국을 누비며 전쟁의 참상과 안보의 중요성을 알리는 안보 전도사로 활동

2004년 74세로 타계할 때 까지 백골 할머니라 불림

대전국립현충원에 영면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