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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만화' 강국임을 자랑해왔다. 그런데 최근 기로에 섰다. 본토까지 치고 들어간 한국의 웹툰 때문이다.
webtoon은 웹과 만화의 혼성어다. 일본 '망가'의 전통적 흑백 인쇄 형태와는 확연히 달라 젊은 세대 사이에 팬 층을 형성하며 위협적 존재로 떠올랐다.
'망가'와 달리 처음부터 디지털 기기 사용자 구미에 맞춰 최적화됐다. 컬러인 데다, 수평으로 읽히는 망가에 비해 화면을 위아래로 문질러 수직으로 움직여가며 볼 수 있어 이내 젊은 층을 매료시켰다.
일본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월간 가입자 순위로 일본 만화 앱 1, 2위를 차지한 것은 한국 웹툰 작가 고양이의 '여신강림'과 박태준의 '외모지상주의'였다.
이런 웹툰의 급증하는 인기는 다른 '한류'와 구분된다. 출처를 알지 못한다. 일본어로 번역된 것은 물론, 이름·장소·고유명사 등이 꼼꼼하게 현지화돼 한국 특유 요소는 지우도록 변형시켰다.
가령 경찰차 모습도 일본 것으로 바꿔 넣는 식이다. 한국이 아니라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처럼 중화시킨다. 현지화의 중요성을 어렵사리 터득한 마케팅 전략이다. 이에 비해 일본 망가는 국내 독자들에게 영합하느라 해외 수요에 초점을 맞추지 못했다. 중국도 이미 인쇄 만화를 제치고 사이버 공간으로 넘어갔음을 간과했다.
이제 아시아 너머 세계시장에서 일본 망가는 압도당할 처지에 놓였다. 웹툰의 예기치 못한 습격에 대처하지 못해 우왕좌왕하고 있다. 재팬타임스는 이런 현상이 딜레마에 빠진 일본 업자들이 질문을 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망가를 지켜야 하나, 한국 웹툰을 따라가야 하나."
일본 만화시장이 현재 심각한 위기인데 (실력미달 작가들이 계속 데뷔하고 원피스 제외하면 100만권 팔 수 있는 작품이 없음)
일본 만화업계도 웹툰시장의 중요성을 깨닫고 인기작품들 위주로 웹에서 만화 볼 수 있게 제공하려고 노력중.
하지만 여기서도 문제인게
웹툰 플랫폼을 한국 기업들이 점령하고 있음.
세줄요약
1. 일본 출판만화 시장은 점점 줄어들고 웹툰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음.
2. 일본 웹툰 플랫폼 점유율 1위 라인망가는 네이버, 2위는 픽코마는 카카오임.
2. 그리고 저 플랫폼에서 1위하는 만화는 여신강림이고 2위는 외모지상주의.
한국 웹툰에 점령당한 일본 웹툰시장 근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