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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서 10일간 베거지? 모드로 관광 했던 준틀딱입니다.
원래는 하이퐁 깟바 하롱베이 3일, 사파 2일, 짱안 1일 등 근교여행을 계획 하였으나
깟바에서 죶같은 독감에 걸려 이틀간 침대신세를 지고 근교 관광은 접고
휴식 휴양으로 진로 변경하였습니다.
하노이에서의 생활을 몇가지로 요약해보았습니다.
1. 하노이는 관광지가 아니다. 공산국가의 폐쇄성과 관광 특화인 태국이나 휴양지와는 비교 불가다.
2. 하노이는 볼 것이 없다. 첫번째에 언급했듯이 관광지로개발이 덜 되어있고 기껏해야 호안끼엠이 전부다. 호안끼엠은 걸어서 하루면 볼 수 있다.
3. 근교도 거기서 거기. 대표 관광지인 하롱베이도 하노이 원데이 투어로도 충분할 정도이다. 깟바는 태국 꼬란섬에 비해서도 심하게 떨어진다. 사파는 호불호가 갈리고 짱안, 땀꼭, 땀다오 등은 급이 떨어진다.
4. 먹을만한 음식이 없다. 쌀국수, 반미 거기서 자잘하게 포, 분, 콤 등과 비프, 포크, 치킨 등으로 나뉠수 있지만 어차피 쌀국수다. 반미는 맛집, 호텔식, 길거리표까지 먹어봤지만 롯데리아 불고기버거보다 못했다. 그 외 비프, 포크, 해산물 여러가지를 먹어봤는데 이름만 거창하고 밋밋하거나 한국사람 입맛에 맞지 않았다. 그리고 고수는 빠지지가 않는다. 심지어 치약에서도 고수향이 난다.
5. 음식에 영양가가 의심된다. 감기 걸리고 베트남식을 먹으면서 차도없이 약빨로 겨우겨우 버티다가 한식을 한번 먹게 되었다. 새삼 어메이징 김치 파워를 느꼈다. 사스를 이긴 김치는 위대한 음식이다.
6. 베트남의 후진국 인성.
Ex1)첫날 호안끼엠을 걷는 중 어느 남자가 내 신발에 관심이 보이면서 다가왔다. 그리고 다짜고짜 신발에 본드칠을 하고 수선비를 요구했다. 산지 세달도 안된 신발이었다.
Ex2)우버 오토바이를 불렀다. 몇 분후 오터바이 한대가 왔고 우버라 물으니 맞다고 하였다. 기사 생김새도 비슷하여 한치도 의심없이 탔다. 라이딩 중 그는 기분이 좋은지 주변지리 설명도 해주었다. 도착 후 그는 20만동을 요구하였다. 그때서야 우버가 아닌것을 알았고 우버가가 6만동이었기에 더욱 어이가 없었다.
Ex3)감기때문에 계획이 변경되어 직접 호텔을 잡게 되었다. 호텔 예약사이트보다 비싼건 이해되었다. 하지만 서비스는 전무했다. 중앙제어시스템에 의해 온수, 에어컨, 전기 등이 컨트롤 되었는데 내가 일일히 요구해야 했다. 룸클리닝 서비스도 따로 요청 후 늦은 오후에나 해주었다. 호텔 평가를 못하는 일반 외국인 고객은 봉이다.
Ex4)약국에 감기약을 사러 갔다. 현지인까지 동행하여 병세를 상세히 설명하고 6가지의 약을(한번에 8개를 먹어야함) 처방 받았다. 인터넷으로 약을 검색해보니 이상한 약들이 섞여있었고 나한테 맞는것은 2가지 뿐이었다.
Ex5)시장에서 팔찌를 샀다. 같은 것을 다른 곳에서 1/5가격으로 팔고 있었다. 시장에서 샌달을 샀다. 50%를 깎았다. 그래도 한국이랑 가격이 비슷했다.
Ex6)식당에서 따로 시키지 않은 에피타이저 생오이가 나왔다. 돈은 따로 받더라. 물수건도 따로 돈을 받고, 물도 돈을 내야된다.
Ex7)외국인 가격이 따로 존재한다. 그리고 정가제가 아닌 상품 및 서비스는 부르는게 값이야.
Ex8)하노이에서 만난 사람중 가장 친절한 사람은 버스 안내원.
7.일반인은 기본적으로 정조대를 차고 있다. 존잘남이 아닌 이상 뜨내기 외국인은 동굴 구경도 커녕 숲에 진입도 못한다.
8. 유흥거리가 별로 없다. 가장 기본이 vip마사지, 어플은 급이 떨어지면서도 가격은 더 비싸다. 가오가이는 복불복에 첫방문하는 외국인한테는 진입장벽이 좀 높다. 가라오케는 모르겠다. 베거지라서 ㅈㅅ. 근교 도선비치도 안파서 못가봄 ㅅㅂ.
이번 여행은 내 최악의 여행으로 기록 될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느낀점은 똥남아는 태국 미만잡.
베트남은 평생 후진국 신세를 면하기 힘듦.
추가)
폐가 썩음. 죶같은 오토바이에 똥차 매연으로 길거리를 걷기 힘듬. 식당이나 가게들도 문 없이 오픈된 곳이 많음. 그래서 항상 매연에 노출돼 있고 현지인들도 마스크 쓰는 사람들이 많음.
교통지옥. 신호등이 없거나 있어도 무용지물. 차는 시내에서는 20킬로로 달림. 그래서 그리 멀지도 않은 거리도 한시간씩 걸림. 교통수단이 버스, 택시, 오토바이 뿐인데 차라리 버스가 나음. 오토바이는 폐가 썩고 택시는 바가지에 계속 혼자타긴 그렇고, 버스는 구글맵에 노선 업데이트가 안된거 빼고는 젤 나음. 싸고 걸리는 시간은 비슷하고 매연이 덜함. 하노이 교통이 헬이라 렌탈카나 오토바이는 생각도 못함.
인도가 없음. 인도는 오토바이 주차장이고 그나마 있는곳도 거대한 나무와 정비가 안되어 있어서 불편함. 그리고 걷다가 짜증나는게 길거리에서 숯불에 꼬치구이 같은거 굽는데 냄새랑 연기 엄청 남. 그리고 밤이 되면 청소한 물을 인도에 다 버림.
냄새 얘기 하니까 생각났는데 인도차이나몰이었나 하노이에서도 깨끗하고 큰 쇼핑몰이었는데 아이들 놀이터로 bbq식당들 냄새가 다 고이게 되는 구조였음. 진짜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왔음.
베트남갈려면 호치민으로..그나마 호치민이 나음
몸이 안좋아서 안좋은것만 보고왔나
난 하노이 괜찮던데
사람마다 의견차는 잇긴한데 너무 주관적인 글인듯ㅋㅋ
팩폭이긴 하나 잘못된 정보도 많네요~
저도 감기 걸려서 고생 좀 하다가 성요셉 성당 근처 약국에서 감기약을 구입했습니다. 약사와 딸이 거기 있었는데 딸이 영어를 좀 알아듣길래 딸에게 증세을 설명(손짖 설명도 많았음)하고 딸(어린 학생)이 엄마 약사와 서로 말을하고 제게 약을 추천해줬습니다.
day 2알(파랑) , night 2알(핑크) 이라며 주길래 조식 후 2알 , 취침 전 2알 먹었는데.. 효과 좋더군요 2틀만에 콧물과 기침이 사라졌습니다.
저는 그 덕에 나머지 3일을 잘 보내고 귀국 했습니다.
역시나 외국 나가면 뭐든 복불복 인가 봅니다..
하노이 여자들 2번째 만나면...
좋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