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가 걱정이에요

너무 혼자가 된 듯 함.

정말 이정도로 심하지는 않았고 즉흥적으로 애들 만나기도 하고 뭐 어느정도 교류도 있었는데

군대갔다왔더니 이제 한 6개월째인데 나도 뭔가 많이 변한 것 같다는게 느껴져

군대있을때도 처음엔 안그랬는데 왜 이렇게 변했냐고서 부사관이랑 선임한테도 들었어 전역하기 한 2개월 전이었나?

처음엔 되게 웃고다니고 밝게 지냈는데 요즘은 왜 이렇게 신경질적이고 예민해졌냐면서 말이야.

나도 체감하고 있었거든. 어? 이렇게 반응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왜 그랬지? 라는 생각도 들때도 있었고.

전역하고 나서는 자연스럽게 집에만 있고 집에서 뭐 게임도 하고 할 거 하면서 지냈고.

그렇게 지내다 보니까 최근 연락한 사람이 한번씩 연락하던 사람 딱 2명만 남았더라고.

학교 복학하니까 정말 학교 - 집. 이게 동선이야.

집 나와서 지하철타고 학교 가고. 학교가서 전공강의실- 수업마치고 지하철 - 집.

정말 일주일 내내 이러고 저녁 먹고 한시간정도 산책나갔다가 씼고 자고.

이게 반복이야.

몇 년 전만 해도 이정도로 집돌이, 혼자 다니진 않았는데 지금은 너무 허전하고 쓸쓸혀

옆에 아무나 있었으면 좋겠다.

주변에 사람들이 있을 때가 너무 그리워